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 (문단 편집) === ROC의 잦은 변경과 무리한 ROC 설정 ===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당시 다양한 해상 도발 사례 중 윤영하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우리 측의 피해도 컸던 제2연평해전이었다. 개념설계가 완료된 당시만 해도 윤영하급은 '''35노트, [[검독수리급|250톤급]]''' 고속정이었다. 그런데 제2연평해전 이후 국회 국방위, 합참 등에게 고속정의 생존성을 높이라는 강한 요구를 받게 되고, 해군은 이 요구들을 반영해 급히 다시 개념설계를 하게 된다. 그 결과 나온 것은 '''37노트, 300톤'''의 고속정이었다. 그런데 막상 업체와 설계 계약을 맺고 기본설계를 맡겨보니 37노트 300톤으로는 ROC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사항들을 만족시킨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결국 해군과 업체의 협의를 통해 윤영하급은 '''40노트 이상, 440톤'''의 고속함으로 다시 ROC가 변경되었다. 물론 이렇게 ROC를 변경하려면 합참의 허가가 있어야하는데 합참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업일정이 더 촉박해진 것은 덤이다. 참고로 제2연평해전 이후 기존 초계함들은 고속정의 해상 교전을 근거리에서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했는데 우리 해군은 윤영하급이 이러한 초계함의 임무를 대신 수행해주길 바랐다.[* 20대 국회 346회 국정감사 회의록 p30 참고] 당연히 해군은 고속정을 근거리에서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북한 FAC와 근접전투를 벌여야할 윤영하급에 76㎜ 함포, 40㎜ 노봉, 해성 미사일, 14.5㎜ 총탄까지 방어하는 장갑을 요구했다. 여기에 필요 시 출항해 3, 4일가량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해서 윤영하급에는 기존 참수리에 없었던 식당, 보다 넓은 침실, 사관실 등이 포함되었다. 이렇게 함선의 배수량은 점점 커지는데도 해군은 NLL 지역에 대한 신속한 투입 및 지원을 명분으로 최고속도도 점점 더 고속(40노트 이상의 빠른 속도)을 요구했다. 현실적으로 경하 440톤짜리 고속함을 최고 40노트 이상으로 달리게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당연히 해군은 ROC를 재검토해 무장체계나 생활시설을 줄여 함의 배수량을 줄이거나 아니면 최고속도를 줄이는 타협이 필요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고 윤영하급의 ROC를 계속 고수했다. 사실 이미 두 번이나 ROC를 변경해 시간이 촉박한 상태에서 또다시 ROC를 변경한다는 건 해군 입장에서 보면 절대 쉽지 않은 일이긴 했다. 결국 업체는 해군의 요구에 따라 최고 속도를 40노트 이상 내기 위해 디젤엔진 2개와 가스터빈 2개를 동시에 탑재하게 된다. 어이없게도 윤영하급에 탑재된 디젤엔진은 DDH-I, II 구축함에 탑재된 디젤엔진보다 더 강력하며, 크기도 밀리지 않는 모델이었다. 여기에 감속기어 3대, 발전기 3대, 워터제트 3대에 IRSS(적외선저감장치)까지 탑재했고 이 모든 것들은 윤영하급의 가격이 처음 예상한 척당 450억원에서 850억원까지 증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ROC 관련해 자주 변동이 생기고 무리한 ROC를 요구하면서 윤영하급은 '개량의 여지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문제까지 떠안게 되었다. 진동문제나 아래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결함들이야 지속적인 보완조치로 해결했으나 이 개량의 여유가 부족하다는 점은 어떤 식으로도 극복하기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미 윤영하급은 엔진을 비롯한 거대하고 복잡한 추진체계에 식당, 사관실, 침실 등 생활시설, 함포와 대함미사일을 비롯한 무장체계, CIC 등으로 함이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그래서 VLS치고는 작은 편인 해궁 전용 미니 VLS조차도 뭔가를 제외하지않고는 장착한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https://milidom.net/index.php?mid=miliboard&document_srl=337572&cpage=2#comment|#]] 결론적으로 윤영하급이 이렇게 가격 증가, 개량 공간 부족, 과도한 진동 등 각종 문제에 시달리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해군이 사업 중간에 제2연평해전의 전훈을 무리하게 ROC에 반영하려했고, 그렇게 설정한 ROC를 충분히 검토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업체는 무리한 ROC를 맞추기 위해 윤영하급에 과도하고 복잡한 추진체계를 탑재할 수밖에 없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